사랑은 죄악을 낳는다._with 은스나 본점

TRPG/은스나
2022.07.08
 
 
은검의 스텔라나이츠
 
- 사랑은 죄악을 낳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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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여러분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사랑은 때때로 잔인한 감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우리는 모두 사랑을 한다지만
 
그 사랑은 누구에게 귀속될 수 없음을
 
... 어떤 사랑은 죄악을 낳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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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막
 
어젯밤, 두 여신은 새로운 스텔라 배틀의 개전을 알려왔습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이틀 후,
 
아셀트레이의 43층에 위치한 원형 극장에서 이루어진다지요.
 
누군가는 익숙하고, 누군가는 낯설 테지만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실이 있다면
 
우리는 오늘도 오늘에 충실하고야 말 거란 사실입니다.
 
여섯 명의 스텔라 나이츠는 각자의 이유로 아셀트레이 43층에 도착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대형 극장입니다.
 
제인 - 하루토 페어
 
제인:앗! 혹시... 스텔라 나이츠 아니세요? 지난 번 배틀을 봤거든요!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온다. 그렇게까지 인지도가 높았던가? 새삼스럽다.
(... ...아무래도 이세계 주민 출신 자체가 흔하진 않고... ...이런 생김새면 아셀트레이에서는 더더욱 희귀하게 생겨먹었으니까.슬쩍 무시하고 하루토에게 속닥인다.)...조용한 곳으로 갈까요?
 
하루토:(두 눈만 깜박이다가 느릿하게 움직이며 끄덕인다. 말보다는 언제나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기에 제인을 지나쳐 먼저 길을 거닌다.)
 
제인:(꼭 말로 해주지 않아도 속마음 알아채는건 어렵지 않다. 그러니까, 아무튼 이 자리를 벗어나잖는게 아닌가. 하루토를 따라 느긋하게 걸어간다. 당장은 공연이 없는 이 대형극장. 안으로 들어서기만 해도 이미 텅 비어있다. 내부 관람석까지 도달했는데, 제인은 훌쩍 단상 위로 올라간다.주변을 둘러보면, 목 모터의 구동음의 선명하다.) 미리 시찰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하루토:좋아요. (미미한 웃음이 무얼 뜻하는지 말하지 않았다. 주인님이 이런 날에 꼭 산책하길 좋아하시는데 오늘은 하셨을련지 모르겠다. 자신의 사정을 봐주시고 자신에게 베푸시는 모습이 분명 무언의 다정함이라는걸 하루토는 문득 생각했다.) 내일 잘 하실 수 있으시죠? (그런데 이 자의 앞에서 왜 문득 생각이 들었을까 …)
 
제인:잘해야하죠.(제인은 무대 위에서 팔을 한 번 벌려보았다. 희극적인 동작을 재현해보려고 한 모양인데 금방 관둔다.) 지면 최소 이 층 하나가 부숴진다면서요?(하루토에게 몇 발쩍 더 다가간다. 금속재의 묵직함이 단상의 나무를 밟으면 깊은 소리가 울린다.) 그래도 저는 어느때보다 보람차답니다. 이만큼...그렇죠, 단어를 가져오자면 사명감이겠네요. (하나의 시각 센서가 그를 온전히 담는다.) 하루토는요? 하루토는 어떤 감정입니까?
 
하루토:(평소에 자주 보는 존재가 아닌 존재를 자신은 쉽사리 정의를 내릴 수가 없었다. 이런걸 보통 '인외'라고 말하지. 인간이 아닌 외의 존재. 그렇다면 이 자에게 제대로 된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느리게 깜기는 연두색의 눈이 살며시 슬 웃는다.) 묘한 감정이에요. 제인씨. 저는 사실 상관이 없을 듯 싶어요 지는건 슬프겠지만, 딱히 제인씨가 약해보이진 않거든요. (무엇보다 승리만이 분명 우리를 구원할 것이니깐.)
 
제인:(하루토를 따라 눈을 깜빡여본다. 그러니까 센서등을 껐다가 켰다는 의미다.) 저는 상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목의 연결부에 손을 얹는다. 딱히 목이 뻐근하다는 감각같은건 느끼지 못하므로 이는 분명한 모방이다. 제인은 무대에서 내려온다. 모터가 돌아가고 쿨러가 윙윙거리는 음이 훤하다.) 제가 이기라고 응원도 해주고, 이기면 펄쩍 뛰면서 기뻐 웃고...제 승리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단 말입니다. 전우잖아요. (손을 내민다.) 물론 저도 원하는 만큼 열렬하지만서도요.
 
하루토:하하 그런건가요? (이미 복종하는 삶에 익숙했다. 그러니깐 누군가가 싸워달라면 싸우고 누군가가 사과하라면 사과하는 삶이다. 어린 나이라면 어린 나이에 속하는 자신의 삶이 한 번도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 이미 익숙해져버린 것에 나올 수 있는 기회는 날아가버린거 같다. 고개를 숙였다가, 모터가 빙빙 돌아가는 제인의 '눈'의 존재에 웃어보인다.) 그렇죠, 전우죠. (내민 손을 잡으며 차가운 손의 온기를 읽어낸다. 전우라는 단어가 낯간지러웠다.)
 
컷!
 
제인 - 하루토 페어
 
시노 아스카:극장 내에는 자색의 눈이 선명한 어느 여자의 포스터가 걸려 있다. 아래로는 'Violet'이라는 제목이 보인다.
(가만히 포스터를 바라본다. 카메라 너머의 자신을 바라보는 듯 보라색 눈이 선명하다. 한참을 멈춰서서 포스터를 바라본다.) 이거는 연극...이겠지? (극장이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연극이라는 단어가 아스카에게는 옛날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하루코 카즈마:(극장 내부를 세심하게 둘러보다가 아스카의 말에 그제서야 그녀의 시선을 따라간다. )아마도...?(포스트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제목이나 문구를 보지만 사실, 내용은 잘 모르겠다.) 대형 극장에 걸렸으니 엄청 유명한 작품...이겠지? (작게 덧붙인다.)43층에는 와본 적이 없어서...잘 모르겠지만?
 
시노 아스카:그러겠지? 나도 여긴 잘 안 와봐서 몰라. 연극은... 딱히 관심 없기도 하고. (포스터에서 겨우 시선을 떼고 곁의 하루코를 바라본다. 옆모습을 더듬다 문득 여름의 싱그러운 색을 닮은 눈에 시선이 간다.) ... 난 보라색 보단 초록색이 더 좋아. (그렇게 말하고는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를 돌린다.) 하루는 연극 좋아해?
 
하루코 카즈마:(금방 미소 짓는다. 실은 옅은 웃음 소리도 흘러나왔다.)... ...사실 우리가 (그러니까 네가.) 엄청 '극적'인 삶을 살고 있잖아? (별을 구하는 자의 검이 된다...라.) 그래서 어지간한 연극은 우리(그러니까 너!)에 비하면 조금....심심하달까?
 
시노 아스카:(그간의 일을 떠올린다. 행복한 줄 알았던 삶은 전부 무대 위에 올린 것 같은 시간들이었고, 그 절망 끝에서 하루코를 만나고 희망의 별을 손에 잡아 소원을 이룰 힘을 얻었다. 연극같이 극적인 인생. 옅게 웃는다.) 그렇긴 하네. 우리가 요즘 연극보다 좀 더 재밌게 살고 있긴 해.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 어깨를 맡대어 기댄다.) 네가 있어서 더 극적인 거 같아.
 
하루코 카즈마:(아스카에게 머리를 기댄다.) 언제나 내 무대의 주인공은 너였으니까.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는 희극으로 끝이 날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설령 전개와 절정에서 어떤 위험이 있어도 말이다.)
 
시노 아스카:(기대오는 무게에 맑게 웃음을 터트린다.) 너도, 주인공이야. 하루.
 
컷!
 
휴스티언 - 아이린 페어
 
휴스티언:고소한 팝콘 냄새가 난다. 매점의 줄이 짧은 걸 보니 금방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후각이 예민한 휴스티언은 바로 발을 딛자마자 나는 매점의 냄새에 눈이 반짝였다. 금색의 눈동자가 태양빛을 받으면 타오르는 불빛이라는걸 스스로는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은 다 알았는데 … 지금이 딱 그 상황이었다. 옆에 있는 아이린을 향해 밝게 물어본다) 아이리인~ 우리 매점 가서 팝콘 먹자 괜찮지?
 
아이린:(새침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다 팝콘 냄새에 살짝 시선이 그쪽으로 향한다. 아, 이거 얘가 좋아하는건데... 라는 생각과 함께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살며시 그를 바라본다.) 먹고싶어? (조금 골려줄 생각이다.)
 
휴스티언:(고개를 마구마구 위아래로 흔든다. 귀랑 꼬리만 없지.. 이건 영락없이 <개>의 모습이었다.)
 
아이린:(귀여워라. 턱 아래를 살살 긁어준다. 먹으러 가자고 말할 것처럼 다정하고 상냥한 손길과 목소리.) 안돼. 저런거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아. 키도 안 큰다?
 
휴스티언:키는 더 안 커두 되는데.. (그르릉 거리며 아이린의 손길을 받다가는 잔뜩 눈썹이 쳐진다.) 사주면 안돼에에 ?
 
아이린:(잠깐 바라보다 손을 내민다.)
 
휴스티언:(시무룩 해지다가 아이린의 손에 군말 없이 턱. 손을 내민다. 그녀의 손보다 2배는 크다.)
 
아이린:(볼을 쓰다듬는다. 아이구 착하다. 내민 손을 잡고 매점으로 향한다.) 음료는 뭐 마실거야?
 
휴스티언:나는 ~ 아이린이 마시고 싶은거면 돼~ (내민 손을 꽉 잡고선 씩 웃다가는 붕붕 흔든다.) 마시고 싶은거 있는거야?
 
아이린:(흔들리는 손을 내맡긴 채 곰곰히 메뉴를 살핀다.) 아이스티 마시고 싶어서. 기왕이면 휴가 마시고 싶은걸 마시고 싶었는데? (새초롬히 휴스티안을 올려본다.) 나 아직 네 취향도 잘 몰라서.
 
휴스티언:나는 아이린 좋아하는거면 좋아해. (배시시 웃으며 아이린을 쳐다보며 허리를 숙여 시선을 마주친다.) 나도 아이스티 엄청 좋아해 그럼 그걸로 두잔 시킬까?
 
아이린:(왠지 미워져서 손으로 살며시 휴스티언의 얼굴을 밀어낸다. 난 네가 좋은게 좋은데. 솔직하게 말하기는 좀 부끄럽다.) ...바보. (휙하니 고개를 돌린다. 사람이 얼마 없는 매점. 차례는 금방 왔다. 팝콘 큰 통 하나와 아이스티 두 잔을 시키고 팝콘은 휴스티언의 품에 맡기고 아이스티 두 잔을 든다. 빨대로 쪽 빨아먹으며 휴스티언을 말없이 한참 바라본다. 조금 뚱해진 얼굴.)
 
휴스티언:(아이린 앞에서는 바보같은 면모가 두배는 더 커지는걸 눈치 채지 못했다. 언제나 일상이었고 일상일 수 밖에 없는 현재이기에. 배시시 거리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밀어내져버린 얼굴을 한 손으로 다시 세수 하다가 사온 팝콘을 와구와구 씹어 먹고선 아이린의 표정을 보고선) 왜~? 내가 뭐 잘못했어?
 
아이린:아니. 몰라. (뚝 떨어지는 말끝. 솔직하기엔 아직 부끄러워서 말로 못한 속상함에 홀로 토라져버린 것이지만 아이린은 굳이 그 이야기를 휴스티언에게 하지 않는다. 휴스티언이 팝콘을 다 씹어 삼킨 듯 싶으면 자신이 마시고 있던 아이스티 빨대 끝을 그에게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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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막
 
Violet, 제비꽃이라는 영화는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에 맞게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장르에 부합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시간 낭비라는 감상만은 들지 않습니다.
 
영화를 모두 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제인 - 하루토 페어
 
제인:즐겁게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로부터 맑은 웃음 소리가 번진다. 당장 내일 세상이 무너질 지 모른다는데도 태연하기 짝이 없다. 믿음인 걸까, 오만인 걸까. 이 감정은...
(태연하다는건 나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은 내가 감정이 무딘 탓일까, 혹은 치기 어린 자신감일까. 데이터를 쌓아도 알 수 없는 것도 있다. 다만 저런 웃음 소리들이...결코 나쁜 것은 아니란 것임을. 지킬 가치가 있을 것임을...안다. 하루토를 돌아본다. 표정을 살피더니.) 하루토는 재밌었어요?
 
하루토:(앉아있는 시간 동안 한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쉽사리 말은 못했지만 그는 바이올렛이라는 이 영화가 꽤나 마음에 드는 거 같았기에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이며 제인을 바라본다.) 괜찮네요. 이거 마음에 들었어요.
 
제인:(비슷한 영화를 몇 편 더 떠올려본다.) 다행이네요. 실은, 하루토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못 들어본 것같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보가 모여야 하는 법이다. 그 자신조차 수십수백만의 데이터의 집합체였으므로.) 영화 취향이라던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 음악 장르나 뭐, 그런거요.
 
하루토:(고개를 갸웃거린다. 이게 맞는 대답으로 갈 수 있는 질문이 되나? 이렇게 보니 정말인지 자신이 오히려 인외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 아닌지 싶었다. 입꼬리는 끌어 올리며) 취향이랄게 없이 살아서요 저는 괜찮은게 괜찮아요. 그러니깐 이게 무슨 말이냐면. (왼손으로 턱을 긁적이다가는 머쓱하게 웃는다.) 제가 아직 너무 어려서요 제인씨.
아직 세상을 많이 안 살아봐서 그런가봐요.
 
제인:(대답을 듣고는 골똘해진다. 감정이란 것을 업데이트 한 이후로 대략 십년은 넘은 것같으니, 인간의 기준으로 10살쯤은 된다고 할 수 있지 않나. 그러니까, 한 마디 거들 경력은 있을지도 모르겠단 판단을 한다.) 아직 세상을 많이 안 둘러봤군요. 기회가 된다면 여기저기 다녀봅시다. 음, 당신의 주인되는 사람이 허락해준다면 말입니다. (좀 더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런 주종에 관해서는 묘한...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는 그런한 사슬에서 벗어난 자였으므로.) 저기 하늘 너머에는 다양한 행성들이 있거든요. 이곳의 기술력으로는 못 가는 모양이지만. 이 세계도 충분히 넓잖아요?(두 다리와 다시 두 다리로 걷기에는 말이다.)
 
하루토:넓은가요? (그러니깐 자신의 나이가 되기 6년전 부귀영화를 누리던 시간은 한여름밤의 꿈인것 마냥 길거리에 나앉아지게 되고 어머니 아버지는 이제 볼 수 없는 시간이 됐을 때 자신의 손을 잡아준 할아버지의 은혜를 받고나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선택을 말이다. 그때부터였다 집 혹은 학교 말고는 아는 것이 보는 것이 없게 된 것은. 그러니깐 제인이 이야기 해주는 모든 것은 하루토에게는 처음이다 이 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또 다시 슬며시 웃음이 흘렀다.) 그럼, 제인씨가 많이 알려주세요. 저희 주인님도 좋아하실거에요 제 세상이 넓어지는걸 말이죠.
 
제인:나중에 당신의 주인도 한 번...제대로 만나보고 싶네요.(인류는 어떤 세상에서 별을 부수는 자들이었다. 인류는 어떤 세상에서 다른 지성체들을 점령하는 자들이었다. 이곳의 인류는, 자신의 별을 지키는 것도 벅찬 모양이지만...그들과 이들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눈 앞에 어린 소년 하나 정도는 행복할 권리가 있지 않은가?) 우선 학교에서 가까운 층부터 시작해보죠.(가벼운 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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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하루코 페어
 
시노 아스카:'Violet'은 훌륭한 영화였다. 연기, 연출, 사운드, 스토리.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대부분의 관객들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웅성이는 말 사이로 주연 배우 '이온'에 대한 이야기가 들린다.
(영화를 본 뒤 한참이나 자리에 앉아 올라가는 크레딧만 바라보았다. 아직도 진한 여운이 남아있다. 옆에 앉은 하루코의 손을 잡은 채 영화를 곱씹어본다.) 재밌었다, 그치?
 
하루코 카즈마:(잡은 손에 괜히 힘을 주어보았다.) 특히 결말부에서 노래가 최고였어. 주연 배우도 연기 엄청 잘하더라. (배우 쪽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여 잘은 모르지만 말이다.) 괜히 이런 곳에서 상영되는게 아닌가봐.
 
시노 아스카:그러게... (멍하니 눈을 깜빡인다. 엔딩크레딧은 어느덧 끝을 향하고 있었다. 잡은 손을 이끌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곧 화면조차 어두워질거고, 이 영화관에는 이미 우리 뿐이다.) 다음에 또 보러올까? 저 배우 영화말야.
 
하루코 카즈마:(고개 끄덕인다.) 아직 작품활동하는 중이겠지? 잘만하면 시사회라던가, 싸인회라던가. 행사도 할테고.(영화관 바닥의 불빛을 따라 조심히, 천천히 내려간다.배우의 삶이란 어떤걸까? 물론 나와 아스카는 실제의 전투를 꾸려나가고 있지만, 내가 궁금한건 일상 쪽이다. 나는 아직 학생이고 졸업하면 직업을 가져야할테고...아무튼, 일상이지만 오히려 더 희극같은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아스카는 대학을 졸업하면 뭐 할거야?
 
시노 아스카:(한 걸음 빠르게 내려가면서도 잡은 손에 힘을 줘 넘어지지 않게 한다.) 알아보면 일정 나올거야. 그때 보러가자. 같이 싸인도 받고... 다른 영화도 미리 볼까? 전에 나온 영화들도 있을거 아냐. (일상. 온통 거짓 투성이었던 탓에,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런 일상으로 돌아온 것조차 최근의 일이다. 살짝 고개를 기울이다 복도의 밝은 빛에 살짝 눈을 찌푸린다.) 아직, 정한게 없어. 카즈마는? 하고 싶은거 있어?
 
하루코 카즈마:나가면서 포스터도 한 장 가지고 나가자. (이틀 후에 개전이라. 승리하지 않으면 이 극장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나...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음, 일단 취업?(가볍게 웃는다.) 그때 되면 뭔가 수가 나오겠지...졸업하면...수업도 없으니까 일단 하루종일 잠부터 자야지. (배우가 현실로 나오면 당연해야할 일상은 환상이 되어버린다. 별을 건 싸움이 아주아주, 위험한 일이란건 알지만...졸업 후라는건 그리 먼 미래도 아닌데. 당연히 꿈 꿀 수 있지 않을까!)
 
시노 아스카:(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선명했던 보라색 눈동자를 기억한다. 그 이름처럼 선연한 보라색. 그래도 아스카는 마주보는 이 녹음이 좋았다. 손에 깍지를 껴 잡는다.) 뭐든 천천히 생각해보자, 나도 아직 안 정했는걸. 아직 어른이 되기엔 우린 좀 젊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마주 걷는다.)
 
하루코 카즈마:(그래서 다만 이 순간이 계속되길 바란다. 어떤 극에서 말하길, 아름다운 시간아 이대로 멈춰라! 라던가? 아니던가. 아무튼.) 그래, 무엇이든 할 수 있을거야.(같이. 말이다. 나의 기사,그 선명한 눈을 마주보며. 극장을 나가는 길은 같이 걸으면 어째선지 무척 길게만 느껴졌다.)
 
 
휴스티언 - 아이린 페어
 
휴스티언:오늘의 데이트(혹은 영화 감상)는 완벽했다! 괜히 기분이 들뜨기까지 하는데... 스텔라 배틀이 끝나고 다시 한 번 이곳에 와도 좋지 않을까? 다음 약속에 대해 생각한다.
(완벽한 영화다! 이것은 감성과 감동 게다가 개연성까지 삼박자가 완벽한 영화는 오랜만에 봐서인지 휴스티언의 눈이 더 반짝였다. 이 행복함을 아이린도 느끼고 있을까? 반짝이는 시선을 그대로 그녀에게로 옮겼다.) 아이린! 어땠어?
 
아이린:(초롱초롱, 막 영화가 끝난 스크린에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푹 파묻혀 있다가 꺼내져 나와 조금 멍하니 있다 옆에서 느껴지는 초롱초롱한 시선에 눈을 깜빡이며 돌아본다. 아마도 같은 기분이겠다. 살며시 웃는다.) 재밌었어. 다음에 또 보러올까?
 
휴스티언:나는 행복했어~ (물론 이 문장의 전제는 <너와 함께여서> 였다. 당연한거 아닌가 아이린 옆은 나고 나의 옆은 아이린이다. 이 문장은 태어났을 때부터 운명인 것마냥 살아야 했으니깐. 그녀도 행복한 시선을 주고받는걸 알고선 몸을 양옆으로 애교 부리듯이 움직이며) 그럼 좋지~ 안 그래도 나도 그 말 하려 했지, 아이린이라면 내 마음 알아줄거라고 생각했어~!
 
아이린:(그 움직임에 입술을 꾹 다문 채 살짝 웃는다. 너무 당연하게 함께하는 관계. 그렇기에 쉽게 용기 낼 수 없는 마음이 있다. 그럼에도. 아이린은 휴스티언의 팔에 매달리듯 팔짱을 낀다.) 다른 사람이랑 가면 안돼.
 
휴스티언:(아이린이 먼저 자신의 팔에 걸어준게 이게 얼마만인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단 것도 알았지만 괜히 감격스러운 표정이 더 과장스럽게 나왔다.) 당연하지, 내가 아이린 두고 누구랑 오겠어~? (시시덕 거리는 목소리가 유난히 밝다. 나는 너 없으면 이 세상 진즉 떴어 아이린.)
 
아이린:진짜지? 약속이야. (어렸을 때 했던 것처럼 새끼 손가락을 내민다. 가끔 조바심이 난다. 너에게 내가 딱 이었으면 좋겠는데 세상에는 너무 완벽한 사람이 많다. 방금 본 영화의 배우가 그랬다. 아름다운 자색 눈동자. 나는 그런 색이 아닌데... 삐죽이려는 마음을 누르며 약속을 강요한다.)
 
휴스티언:약속. 도장. 꾹. 복사~ (어렸을 적부터 변함없이 하는 약속의 관례였다. 내민 손가락 하나에 자신의 큰 손가락을 건다. 나는 언제나 너에게 맹세해 아이린, 변함없는 존재의 사랑이 될게. 읊조리는 것은 오로지 맹세였지만 속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아이린 나의 어린 친구야, 나의 사랑아. 맑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담았다.) 코팅까지 다 했다!
 
아이린:(머리는 쓰다듬지 마! 평소라면 화를 냈을텐데 얌전히 손에 새겨진 약속을 바라본다. 손바닥이 간질거린다. 마주 바라보며 웃는다. 친구로 정의하기 부족한 감정이 실실 새어나온다.) 응. 다음엔 멋진 남자 배우 나오는 걸로 보자. (장난은 덤이다.)
 
컷!
 
각자의 감상, 각자의 맹세, 각자의 시간과 함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스텔라 배틀을 앞둔 하루 간의 휴식
 
우리는 저마다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그 날 새벽,
 
그 날 저녁,
 
자정을 앞둔 시각
 
43층 한 켠에 위치한 원형 극장에 모인 우리는
 
스텔라 배틀을 예감합니다.
 
넓은 원형의 경기장 밖은 자색의 제비꽃이.
 
아직 우리의 꽃이 몽울져 있는 내부는 그와 꼭 닮은 자색의 장미가 너울져 있습니다.
 
...
 
우리는 저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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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영화 배우, 이온
 
사랑을 했고,
 
사랑에 잡아먹혀,
 
끝내 죄악이 되고야 만 임브레이스.
 
우리는 저 치와 한 차례의 격전을 나누어야 할 겁니다.
 
각오는 됐나요?
 
마음을 정했다면, 서로의 손을 맞잡읍시다.
 
그에게 맹목으로부터 벗어난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요.
 
제인-하루토 페어
 
제인:(허리 숙여 손가락 끝으로 보라 장미를 툭 건드려본다.) 기분이 이상하군요. 어제 스크린 안에서 본 사람인데 말이죠. (로아테라의 마수를 새삼 실감한다.) 어쩔 수 없지만서도요. 이게 그이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하루토:(뺨 위로 자신의 손바닥을 댄다. 아직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다.) 이럴 줄은 몰랐는데 제가 너무 새삼 좋게 생각한걸까요?
 
제인:(손 끝에 닿은 줄기대를 툭, 꺾는다.) 낙관은 나쁜게 아니예요. 낙관을 배신하게 만드는 상황이 나쁜거죠. (몇가지 흔한 말들을 생각한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그게 사명이니까 등등. 모두 고이 접어둔다.) 그이가 많이 불쌍한가요?
 
하루토:불쌍하진 않아요. (그러니깐 이 문장의 앞에는 이게 붙는다 "내가 뭐라고 감히.") 다만 …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할아버지가 힘들어지는게 걱정이 돼요.
제인씨는, 그가 싫어질거 같나요?
 
제인:감정은 담지 않는 쪽이랄까. (군인이란 으레 그렇게 존재하니까. 하지만 기사는 다르지 않은가?) 아직은 싫지 않아요. (어떤 면에서는 복잡하기도 하고. 잡아먹힐만큼의 풍부한 감정이란 무엇인가? )당신을 해치게 된다면 싫어러지겠지만서도...(손을 쥐면 꽃잎이 찢어진다.) 그렇게 만들지 않는게 저의 몫이겠죠. (다시금 손을 내민다. 달콤한 내음이 날 것이다. 후각 센서가 없어 본인은 모르지만, 세상에는 닿지 못해도 알 수 있는게 있다.) 나의 전우. 잘 부탁드릴게요. 저 우주를 횡단하는 날까지.말입니다.
 
하루토:(달달한 내음이 풍겨져 오는 것이 꼭 그가 인간이었으면 맡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이 자가 나의 형이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나는 이 생을 단지 <감히>로 정의 하지 않았을 수 있을까 … 미약한 봄바람이 부는 듯 싶었다. 고개를 천천히 숙이며 인사를 한다.) 잘 부탁드려요 전우.
 
제인:(그리하여 다시금 탈영병은 다시 전장으로 향한다. 꽃바람이 불면 그의 기계 몸체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오롯 별의 정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별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인류에서 도망친 자가 다시금 인류를 구제하기 위해 걸어간다. 인간의 뼈대를 본딴 검은 철제 프레임 사이로, 하루토의 눈과 같은 녹음의 줄기가 휘감겨 자라났다. 손에 들린 것은 순백으로 빛이 휘도는 검.)
 
컷!
 
시노-하루코 페어
 
시노 아스카:(제비꽃은 이런 향이구나. 문득 떠오르는 그 포스터 속 눈빛을 떠올린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뱉은 뒤 단단하게 선다.) 사랑은... 어려운 것 같아. (천천히 손을 내민다.)
 
하루코 카즈마:(당연한듯 그 손을 잡는다. 그게 뭐라고...하지만, 하지만. 이해가 가는 것도 같다고 하면...안 되는걸까?) 시사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버렸네...(하지만 또한 우리의 무대였으므로, 우리의 시사회이기도 할 것이다.)
 
시노 아스카:그러게.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만나길 바라자. 이번이 연이 되어서 후에 만나줄지도 모르잖아? (웃으며 잡은 손을 당긴다.) 막이 곧 올라, 카즈마. 준비됐어?
 
하루코 카즈마:(몇 발짝 다가가 아스카에게 머리를 기댄다.우리가...제비꽃을 구해내는 것이다.)나는 언제나 준비되었어. (너와 함께니까. 속삭인다. 아마 들릴 것이다. 너에게도.)
 
시노 아스카:(이마를 맡댄다. 제비꽃과는 다른 향이 카즈마에게서 난다. 내 유일한 진짜. 손을 살며시 잡아 끈다.) 절망을 딛고 빛으로 한걸음 더. (그래, 지금 저 너머 극장에 있는 이에게도 필요한 말.)
 
하루코 카즈마:그리하여 우리의 진실된 태양을 마주하길!(그리하여 그 빛이 모든 상처 입은 꽃들에게 생기를 되살리길. 너와 함께. 우리가 함께. 검을 들어. 소원을 향해서.)
 
시노 아스카:(맞닿은 사이 노란 빛이 시작된다. 소원을 닮은 색. 주변을 돌던 빛의 바람은 이내 가라앉고 하얀 제복 위 노란 꽃이 새겨지고 창 한 자루가 날카롭게 빛이 난다. 원형 극장 너머를 바라본다. 맹목적인 사랑을 끝낼때이다.)
 
컷!
 
휴스티언-아이린 페어
 
휴스티언:(막이 오르는 곳에 그녀가 있고 그녀가 있기에 막이오르는 거 같다. 분명 이 전쟁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다. 보아하니 다른 페어들도 온거 같은데.. 아이린은 몰를 (몰라야하는) 음침함이 도는 금빛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구르다가 아이린을 향해 웃는다.) 아이린, 좀 긴장되는 쪽이야?
 
아이린:(어디선가 다른 꽃 향기들이 난다. 그쪽을 향하다 마주하는 평범한 눈빛에 입술을 기울인다.) 아니, 휴. 네가 있잖아.
넌 어때? 긴장돼?
 
휴스티언:긴장 되는데 괜찮아질거야. (만연한 봄향기가 이리 이질적일 수 있나, 아래로 내린 시선의 중심에는 검은머리의 자색의 눈동자를 가진 자신만의 사랑이 있었다.) 아이가 있잖아. (슬쩍 손등을 맞대며 웃는다.) 날 이기게 해줘 알지?
 
아이린:당연하지, 내가 있잖아. (마주 바라보며 웃는다. 꽃향기에 취했을 수도 있고 어릴 적 우리의 추억에 젖은 것일 수도 있다. 한참이나 높은 키여도 발꿈치를 들어 휴스티언의 볼에 입을 맞춘다.) 다치지 마. (우리는 아직 할 것이 아주 많으니까.)
 
휴스티언:(맞닿은 입술에 결국 그녀를 단번에 안아버린다. 나의 작은 아이야, 나의 작은 사랑아. 어찌 이리 감히 다가와. 내가 무슨 소원을 품은줄 알고. 그녀의 어깨에 입을 맞대고선 속삭인다.) 나의 소망은 곧 죽음이로다. (서서히 그녀의 몸이 자신의 발치부터 시작하여 손등으로 타고 흐른다. 손안에서 태어나는 것은 파란. 피안화가 크게 그려진 장궁이자, 그 중앙에는 그녀를 닮은 짙은 보라색의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휴스티언의 금색의 눈빛이 비로소 태양이 된다.)
 
컷!
 
우리는 소원의 경기장을 향해 나아갑니다.
 
사랑이란 이름의 죄악 곁으로 피어나는 것은...
 
하얀 코스모스
 
파란 피안화
 
노란 메꽃
 
어디선가 이 순간을 바라보는 수많은 이들의 함성이 울리는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클라이맥스입니다.
 
.
 
.
 
.
 
최종장
 
스텔라 배틀
 
배우 이온
 
그에 대한 소문은 불분명하고, 헛된 것이 많았지만
 
공통적인 주장은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에게 아픈 가족이 있었고,
 
그와 관련하여 모종의 사건이 있었으며,
 
며칠 전에는 실종이 됐노라고.
 
그러니 여러분의 앞에 자리하는 것은
 
모든 소문의 진실에 해당할 겁니다.
 
원죄:...('적'의 인기척을 알아차린 듯 꽃무덤으로부터 시선을 옮긴다. 하얀 코스모스. 파란 피안화. 노란 메꽃.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자색. 로아테라가 속삭인다. 저들은. 저들은... 내게 찾아온 위안을 깨부수려 하는 삿된 것이라고. 덩굴진 장미가 요동친다.)
 
최종장은 이토록 고요히 시작되었습니다.
 
 
1라운드
 
세트
 
GM:배틀의 순서를 정한 후, 토큰을 가고자 하는 위치에 옮겨주세요.
시노- 제인- 휴스티언의 순서입니다.
 
사랑과 죄악:
 
차지 판정
 
제인:
rolling (2 + 1)d6s
 
(
1
 
+
3
 
+
4
 
)
 
 
=
8
 
 
사랑과 죄악:
rolling (3 + 1)d6s
 
(
1
 
+
3
 
+
6
 
+
6
 
)
 
 
=
16
 
 
시노 아스카:
rolling (2 + 1)d6s
 
(
1
 
+
5
 
+
5
 
)
 
 
=
11
 
 
제인:(완료합니다.)
 
원죄:
rolling (3 + 1)d6s
 
(
1
 
+
4
 
+
4
 
+
6
 
)
 
 
=
15
 
 
휴스티언:
rolling (3 + 1)d6s
 
(
2
 
+
3
 
+
4
 
+
6
 
)
 
 
=
15
 
 
시노 아스카:(행동완료)
 
휴스티언:(행동완료)
 
액션
 
적수의 턴
 
원죄:...(명백한 적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제가 쌓아올린 모든 사랑을 가져갈 것이다. 로아테라가 속삭인다. 그 말이 허울에 불과함을 알면서도... 곧 진실이라 믿게 된다. 그러므로 그는 원죄다.)
 
(3번 가든으로 이동 후 제인 공격.)
 
 
제인 내구도 3점 감소!
 
제인:(보라빛의 꽃잎이 흰 빛 무리와 섞여들었다.)
 
원죄:(행동 완료합니다.)
 
컷!
 
시노의 턴
 
GM:전조가 발생합니다.
 
 
시노 아스카:(창을 높이 든다.)
 
(3번 가든으로 이동 후 이온을 공격한다.)
 
GM:(자색의 꽃잎이 흐드러진다. 인상은 찌푸리나 비명은 없다. 스스로를 숨기는 것은 곧 숙명이다.)
 
원죄:(자색의 꽃잎이 흐드러진다. 인상은 찌푸리나 비명은 없다. 스스로를 숨기는 것은 곧 숙명이다.)
 
원죄 내구도 1점 감소!
 
시노 아스카:(다시 창 끝은 이온을 향한다.)
 
 
원죄:...(두어 걸음 물러난다. 화려한 색채에 잡아먹히는 것 같다.)
 
원죄 내구도 1점 감소!
 
시노 아스카:(샛노란 색채가 자색장미의 꽃잎을 흩어놓듯 화려하게 수놓아진다.)
 
(혀를 가볍게 찬다.) 아깝네.
 
원죄:...(검 끝을 가로막듯, 아래서 피어난 장미 덩굴이 어린 제비를 지킨다. 흔들림 없는 시선이 그를 마주한다.) 나를 건드리려는 네 발상 자체가 오만한 거야.
 
원죄 내구도 감소 없습니다.
 
제인:제 분석이 맞다면 보통 그쪽 문장이 더 오만한 것같습니다만....
 
시노 내구도 총 4점 회복
 
원죄:...나는 그럴 자격이 있어.
 
제인:적어도 남을 해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시노 아스카:그런가요? 창을 털어내고 반듯하게 선다. (행동종료)
 
원죄:나는 얌전히 있었어.
 
하루토:(정말?)
 
컷!
 
사랑과 죄악:무대가 요동칩니다.
 
 
제인:
(자신의 앞에 광자로 이루어진 쉴드를 생성한다.)
 
사랑과 죄악:확인.
 
 
 
제인 내구도 4점 감소, 1점 회복
 
시노 내구도 3점 감소
 
제인 내구도 3점 감소, 1점 회복
 
휴스티언의 턴
 
사랑과 죄악:전조가 발생합니다!
 
 
휴스티언:(응? 아이린 나 죽어?)
(장궁을 들고선 시무룩해진다 아이린 보고 싶어...)
 
아이린:(장궁은 반짝 빛난다.)
 
휴스티언:(배시시 웃어보임 이 곳이 전장이란건 아마 얘한테 통하지 않을것이다.)
아 저! 저기, (적수에게 손을 방방 흔들고선 해맑게 물어본다.) 좀 빨리 죽어주실 수 있으시죠?
제가 차후에 데이트가 있거등요!
 
 
 
(깡)
 
휴스티언:
(휴스티언 ! 3으로 이동합니다!)
 
GM:확인. 이동합니다.
 
휴스티언:혹시............. 이동하고싶으신지........? (아이린이 아닌 사람에게는 낯을 가리는건지 침울하게 시노와 제인에게 물어본다)
 
시노 아스카:(꼬마... 잠깐 바라보다 고개를 가로젓는다.) 여기가 편해서 괜찮아요.
 
제인:(으쓱인다...애가...하루토랑 나잇대가 비슷해보이는데...어리군...)그럼 내가 옆으로 가지...
(가든 2로 이동.)
 
휴스티언:(행복!)
 
GM:확인. 이동합니다.
 
원죄:(잠시 의식을 잃었던 듯 느리게 굴러가는 눈이 탁하다.)
 
시노 아스카:(쟤도 귀엽네.)
 
휴스티언:(장궁을 꽉 쥐며 마음 속으로 외친다 아이린! 나 이분들이랑 친해졌나봐!!)
 
아이린:(살짝 울리며 반짝인다.)
 
휴스티언:(그러다가 방긋웃으며 적수에게 장궁의 활을 잡아당긴다.)
 
 
 
원죄:(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듯 행동이 굼뜨다. 도리어 무대가 그를 지키는 것처럼 덩굴을 움직여온다. 하나의 화살은 막았고, 하나의 화살은 살갗을 스쳤다.)
 
원죄 피해 1점
 
제인:(다음 판정에 공격 부스터 하나 붙입니다.)
 
GM:확인. 휴스티언, 공격 주사위 4개 굴려주세요.
 
휴스티언:
 
 
원죄 피해 1점
 
휴스티언:(행동완료!)
 
컷!
 
사랑과 죄악:전조가 실현됩니다.
 
 
제인:1
 
시노 아스카:3
 
사랑과 죄악:6
 
휴스티언:5
 
제인의 턴
 
사랑과 죄악:전조가 발생합니다.
 
 
제인:(검을 모로 쥔다.일전의 그가 사용하던 것은 총이나 대포 따위였기에 쥐는 감각이 생소하다. 금속재 손가락이 검신을 훑으면 전격이 흐른다.)(8개 써서 공격 주사위 2개 더 굴리겠습니다.)
 
 
 
시노 아스카:(부케 5개 사용합니다.)
 
제인:
 
원죄 피해 1점
 
원죄:(눈이 가늘게 뜨인다. 제인을 바라보는 눈매가 사뭇 날카롭거나, 오만하다. 누가 감히 나를.)
 
제인:(느릿하게 허공에 그이는 하이얀 선. 애초에 제인에게 표정을 나타내는 기관은 불필요했으므로.)
(검을 역수로 쥔다.)(행동 완료.)
 
컷!
 
GM:무대가 행동합니다.
 
사랑과 죄악:
4
1
 
피해 없습니다.
 
커트!
 
 
2라운드
 
세트 루틴
 
사랑과 죄악:
무대가 요동친다. 어디선가 환청이 들리는 것도 같다.
길게 드리운 실이 이온을, 그런 이름의 배우를. 그러니 아주 어린 칼리오페를 잡아먹는다.
내 품에 안겨, 바라는 것을 말하렴. 그러면 나, 네게 모든 것을 쥐여줄 테니.
 
차지 판정
 
제인:
rolling (2 + 2)d6s
 
(
1
 
+
1
 
+
3
 
+
3
 
)
 
 
=
8
 
 
시노 아스카:
rolling (2 + 2)d6s
 
(
1
 
+
6
 
+
6
 
+
3
 
)
 
 
=
16
 
 
원죄:
rolling (4 + 2)d6s
 
(
3
 
+
2
 
+
4
 
+
5
 
+
5
 
+
6
 
)
 
 
=
25
 
 
제인:(재굴림.)
 
휴스티언:
rolling (3 + 2)d6s
 
(
1
 
+
2
 
+
5
 
+
5
 
+
6
 
)
 
 
=
19
 
 
제인:
rolling (2 + 2)d6s
 
(
1
 
+
4
 
+
5
 
+
5
 
)
 
 
=
15
 
 
원죄:(행동 완료)
 
제인:(5>6 변경.)
(행동완료.)
 
휴스티언:(행.완!)
 
시노 아스카:(6>5로 변경)
(행동완료)
 
액션
 
적수의 턴
 
GM:(무대의 환청이 소란하다. 정신을 갉아먹는 원망과 탐욕을 어찌 해야 할 지 알 수 없다. 순응해. 순응해. 순응하자. 그러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
 
원죄:(무대의 환청이 소란하다. 정신을 갉아먹는 원망과 탐욕을 어찌 해야 할 지 알 수 없다. 순응해. 순응해. 순응하자. 그러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
 
(3번 가든으로 이동 후 휴스티언에게 공격을 퍼붇는다. 비산하는 자색의 꽃잎 사이로 살수가 섞인다.)
 
 
휴스티언 피해 4점
 
원죄:(재롤재롤)
 
 
휴스티언 피해 1점
 
휴스티언:(데굴데굴)
 
원죄:(이에 멈출 턱 없다. 시시각각 번지는 감정은 배우의 것이라기엔 너무도 날 것 그대로다. 연극인가? 실재인가. 그렇다면 저들은 제게서... 제 동생을 뺏어가려 하는 무리인 셈이다.)
 
(시노를 향해 검을 휘두른다. 아래서 뻗어져 올라온 덤불이 발목을 붙잡는다.)
 
 
시노 피해 4점. 장미 가시 카운터 1개 획득합니다.
 
하루코 카즈마:(괜찮냐는듯 가볍게 떨린다.)
 
휴스티언:(웨엑.. 헛구역질이난다.)
 
시노 아스카:(깊게 박혀오는 장미가시에 눈을 찡그리다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괜찮다고 속삭인다.)
 
원죄:... 뺏어가지 마. 다른 건 다 필요 없어. 내가 바라는 건 하나 뿐이야.(가만히 멈춰선다. 일전의 공격일랑 떠올리지도 못하는 것 같다. 찰나. 그리고 몸짓. 자색의 눈이 휴스티언을 바라본다.)
 
 
 
휴스티언 피해 5점, 장미 가시 카운터 획득합니다.
 
원죄:...(검이 땅을 긁는다. 그 떄마다 푸른 피안화가, 노란 메꽃이 꺾여 흐드러진다. 짓밟은 땅에는 자색의 장미꽃만이 선연하다.)
가로막지 마.
거부하지도 마.
이곳은 나의 무대.
 
(제인과 함께 가든 5로 이동합니다.)
 
제인:흐음.(잠시간에 풍경이 뒤바뀐다.) 멀리 떨어지는건 좀 익숙하긴한데.
 
원죄:
 
 
제인:
 
GM:확인
 
제인 피해 1점, 장미 가시 카운터 획득합니다.
 
제인:(그의 앞에 떠오른 에너지 쉴드가 자색의 살의를 튕겨낸다.)
 
원죄:(하얀 꽃마저. 발 아래 꺾인다. 보랏빛이 만연하다. 그리고 침묵. 깊은 수면에 든 것 같다.)
(행동 종료)
 
컷!
 
시노의 턴
 
사랑과 죄악:
 
시노 아스카:(창을 들고 가볍게 뛴다.)
 
(가든 4로 이동한 뒤 이온을 공격한다.)
 
이온 피해 2점
 
시노 아스카:(스텝은 가볍게, 다시 창 끝은 이온을 향한다.)
 
(가든 5로 이동한 뒤 다시 공격한다.)
 
(그렇게 지나치며 가든 6으로 이동한다.)
 
원죄:(행동이 온전히 멎은 탓이다.잠에 든 듯 고요히 가라앉은 이는 공격에도 무심히 눈을 감는다.)
 
이온 피해 2점
 
제인:(지나가는 시노를 향해 손이나 건성으로 흔든다.)
 
시노 아스카:(숨을 가볍게 뱉으며 제인을 향해 가볍게 인사한다.)
 
 
(창끝은 이온을 향한다.)
 
원죄:(뒤늦게 따라붙은 장미 덩굴이 공격을 가로막으나, 이미 지나친 것은 어찌할 바 없다. 흔들리는 인영.)
 
이온 피해 3점
 
시노 아스카:(장미덩굴을 털어내고 창을 곧게 든다.)
(행동완료)
 
컷!
 
사랑과 죄악:이온을 붙잡듯 덩굴이 깊어집니다.
무대가 요동칩니다.
 
5 3
가든 3
 
 
사랑과 죄악:가든 5
 
휴스티언 피해 5점
 
제인 피해 2점
 
제인의 턴
 
사랑과 죄악:
 
제인:(검을 휘둘러 덩쿨을 베어낸다.)
 
 
 
 
이온 피해 2점
 
이온 피해 1점
 
제인:(이어지는 연격. 육중한 몸체가 뛰어올라 가든 4에 착지한다.)
 
사랑과 죄악:(여전히 잠들어 있다. 공격을 가로막는 것은 처절한 덩굴이다.)
 
원죄:(여전히 잠들어 있다. 공격을 가로막는 것은 처절한 덩굴이다.)
 
제인:(휴면상태의 개체를 공격하는건 본래에도 인류의 전쟁법상 금지 되어있다고는 하는데, 잘 알다시피 그건 지켜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어지는 검날이 자색의 꽃잎을 가른다.)
 
(그는 가든5로 돌아와 적수를 마주한다.)
 
원죄:(희미하게 뜨인 눈이 제인을 바라본다. 원망. 또한 원망이다. 가로막으려 뻗은 손 끝이 느리다. 난...)
 
이온 피해 2점
 
제인:(전쟁 속에서 저런 눈동자는 자주 보았는데-보통 인간 개체가 아니라 그보다 훨 복잡하게 생긴 외계 생명체긴 했다.-제인은 그것이 싫어 전장을 뒤로했다. 다만 지금의 그에게는 사명이 있으므로, 저울질을 해야할 때였다. 그러므로 이곳은 여전히 그의 싸움터이다.)
(행동완료.)
 
컷!
 
사랑과 죄악:전조는 실현 되었으나, 그 자리에는 무엇도 없다. 꽃만을 해친다.
 
휴스티언의 턴
 
사랑과 죄악:
 
휴스티언:(일어서서 코피를 닦아낸다. 안돼 죽지마! 나는 아이린이랑 데이트 해야해!)
 
원죄:(뜨인 눈이 주변을 훑느나. 허전하다. ...욕망이 채워지지 않은 것처럼. 부를 얻었다.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동생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날은 이따금 찾아드는 그리움을 곱씹은 날이었을 터다.) ...배고파.
 
휴스티언:나두 배고파요! 근데 내가 밥을 먹을려면 당신이 죽어야해!
(장궁을 펼쳐 원죄를 향해 화살을 노린다.)
(아차) (그전에)
 
5로 이동!
(그리고 이온에게 공격주사위 3!!)
 
휴스티언:
 
이온 피해 1점
 
원죄:... 네가 제일 거슬려.
 
휴스티언:칭찬이면 감사합니다!
원래 관심이 그렇게 생기는거 아니겠어요! (해맑)
 
제인:하아...아까 저보고는 아무 말도 안 하시더니.(놀리는 투다.)
이제 잠 좀 깨셨나봅니다.
 
휴스티언:(가까워졌다. 오늘이야 아이린이랑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
 
원죄:... 응.
 
휴스티언:
(원죄에게 주사위 2개!)
 
 
원죄:(꽃덤불을 긁어낸다. 휴스티언을 바라본다.)
그런 공격으로 나를 죽이겠다니. 촌스러워.
 
피해 없습니다.
 
시노 아스카:애인데. 기는 죽이지마시죠.
 
휴스티언:(시무룩)
 
제인:그렇습니다.
물론 기만 죽이는게 아닌 것같지만서도.
 
GM:불현듯.
휴스티언, 장미 가시 카운터에 따라 1점 피해 받습니다.
 
휴스티언:(입술을 비죽이며 제인과 시노를 노려봄)
 
GM:창천 가교 ^^)9
 
휴스티언:
 
 
원죄:(이어 찾아드는 속공. 한 차례는 피했으나, 한 차례는 그대로 허용한다.)
 
제인:어라, 저는 나름 위로라고 해주는건데. 아직 배울 길이 먼가 봅니다.
 
휴스티언:제가 아직 어려서요! (헤)
 
제인:아, 제 표현력을 말하는 것이었답니다.
 
이온 피해 1점
 
휴스티언:(별로 피해를 준게 아니라서 더 시무룩해짐)
 
원죄에게 2!
 
 
원죄:... 아.(방심이다. 농담처럼 퍼지는 말들이 전투와는 거리가 멀어 보여서. 그래서.)
 
이온, 피해 2점
 
제인:너무 시무룩해하지 마세요.
이런 말도 있잖아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휴스티언:괜찮아요 전 아이린만 있음 되니깐 !
 
아이린:(부끄럽게 그런말 하지마라고 부르르 떤다.)
 
제인:어디보자....열 번은 찍은 것같은데 안 넘어가면 또 열 번 찍죠 뭐.
 
원죄:...당하고만 있는 건 싫어. 재미도 없고.
 
휴스티언:
(파란 피안화여 피어나라)
 
제인:1
 
시노 아스카:2
 
제인:(하늘의 피어나는 피안화 한 송이를 받아든다.)
 
휴스티언:2
 
시노 아스카:(파란 피안화라... 선명한 색을 가진 꽃이다.)
 
휴스티언:(부케 6개 사용합니다!!)
(2를 4로 !!!!!!!!)
 
GM:확인
 
휴스티언:
(제인 바라봄 이동하실건지?)
 
제인:(낮게 삐걱거리는 구동음을 낸다. 제 딴에는 웃음소리를 흉내낸 모양이다.)기꺼이?
 
휴스티언:히히 좋아여~ 같이 움직여요~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넝마가 되고 있는 옷 하단을 가볍게 찢어 버리고선 가든 6으로 옮겨진다)
 
GM:확인
 
휴스티언:(행동완료!)
 
컷!
 
사랑과 죄악:
(공격 순 출력)
 
 
 
 
시노 피해 2점
 
이외 피해 없습니다.
 
커트!
 
 
3라운드
 
세트 루틴
 
사랑과 죄악:
무대 위로 어린 아이의 환영이 비친다. 이온은 무척 행복한 표정으로 작은 아이를 안았다.
그러나 이는 꿈에 불과하다
세뇌에 불과하고,
망상에 불과하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바란 대가는 세계의 적이 되는 것.
 
사랑과 죄악:그리고 그 자체로, 멸망이 되는 것.
 
차지 판정
 
제인:
rolling (2 + 3)d6s
 
(
1
 
+
2
 
+
4
 
+
4
 
+
6
 
)
 
 
=
17
 
 
원죄:
rolling (2 + 3)d6s
 
(
1
 
+
1
 
+
3
 
+
6
 
+
6
 
)
 
 
=
17
 
 
시노 아스카:
rolling (2 + 3)d6s
 
(
2
 
+
2
 
+
3
 
+
6
 
+
6
 
)
 
 
=
19
 
 
제인:(행동완료)
 
시노 아스카:(2개의 6을 5로 변경합니다.)
 
원죄:(행동 완료)
 
GM:하나만 가능합니다.
 
시노 아스카:(그럼 하나만...)
 
GM:확인
 
휴스티언:
rolling (3 + 3)d6s
 
(
3
 
+
3
 
+
5
 
+
3
 
+
6
 
+
6
 
)
 
 
=
26
 
 
시노 아스카:(행동완료)
 
휴스티언:3> 4 변경
 
GM:확인
 
휴스티언:(행완)
 
액션 루틴
 
적수의 턴
 
원죄:(환상을 바라보는 눈은 애정으로 가득하다. 그래, 지켜야지. 이루어야지. 저것만이 내가 바란 소원이니까. 장미의 덤불은 그의 손을 얽어맨 검의 형태를 띈다.)
 
 
(음~ 실수)
(시노 지정합니다.)
 
 
시노 피해 2점
 
원죄:(가시 가득한 덩굴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는다. 주인만을 섬기니, 바야흐로 사랑이다.)
(제인, 휴스티언 순서)
 
 
 
제인 피해 3점
 
휴스티언 피해 3점
 
원죄:
(다시 한 번 시노를 노린다.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탓이다.)
 
?
 
휴스티언:(나 죽어?)
(나 진짜 죽어요?)
 
원죄:(시노 피해 6점)
 
시노 아스카:(아니 내가 죽을거 같아)
 
휴스티언:(나가 뒈져?)
 
시노 피해 6점
 
휴스티언:아 안되는디...
 
원죄:(휴스티언, 제인 순서)
 
 
(갸웃?)
 
휴스티언:(순수한게 가장 나쁘대.)(소근)
 
휴스티언 피해 4점
 
제인 피해 4점
 
휴스티언:(퀙.)
 
원죄:(파상공격 한 번 더 쓴다 만다. 2
(만다...)
 
휴스티언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원죄:(장미 가시 한 번 더 쓴다 만다. 1)
(^^)9
[[1d2[[
2
(날카로운 검이 제인을 향한다.) 어쩌면 이 또한 잘못된 길일 지 모르겠으나... 나는 정말로. 바라는 게 이것 뿐이었어.
 
 
제인:
 
원죄:
 
제인 피해 1점
 
제인:죄악이군요. 탐욕이고요.(무너지는 광자가 흐트러진다.)
 
원죄:(입꼬리를 말아올린다.) 다른 건 다 필요 없었어.
 
(정말이야. 배우가 된 것은 제 연기를 사랑하던 어느 아이 때문이었고, 유명한 이가 된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내 동생. 내 어린 동생. 죽어, 더는 만날 수 없게 된.) 죄인 걸 알면서도 놓을 수 없는 사랑도 있는 법이야.
(흐드러지는 보랏빛 꽃잎 아래, 이온의 신영이 녹아내린다. 나타난 곳은 시노의 뒤다.)
 
 
시노 피해 2점
 
원죄:이제 너만 남았네.
내가 있는 곳까지 와.
 
제인:글쎼요?
 
원죄:
(그를 끌고 가든 3으로 이동합니다.)
 
제인:아까부터 자꾸 저를 끌고 다니시는데.(새로운 땅에 착지한다.)
썩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원죄:네 기분은 내가 신경 쓸 만한 게 아닌 걸.
어떡할까...
 
제인:(뭐어, 이쪽으로 관심 쏠리면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일일테다.)
 
원죄:이 지지부진한 연극을 끝낼까. 아니면... 한 번, 기회를 남길까.
 
제인:제 기분 신경 써주기? 기대도 안 했습니다.
연극이라, 그쪽 마음씨는 죄 다 꾸며낸 행동들이었답니까? 사랑이니 뭐니 우짖으면서 말이죠. (검신 톡톡 두드린다.)
 
시노 아스카:(창으로 땅을 짚고 덜덜 떨며 제대로 땅을 짚고 선다.) 누구, 멋대로 끝이지?
 
제인:이쪽은 꽤 살 깎아내는 현실이었는데 말입니다.
아, 물론 저는 살이라고 할만한 유기체는 두르고 있지 않으면서도!
 
원죄:(소리 높여 웃는다. 둥글게 휘는 눈꼬리.) 그러게. 누군가 다시 일어났어.
 
시노 아스카:(왜곡 1점 올려 이모털 라이프 사용합니다.)
 
GM:확인
 
하루코 카즈마:(너를 위해서라면 몇 번이든 깎아낼 수 있으니까...쓰러지지마, 아스카!)
 
시노 아스카:(끝이 상한 노란 메꽃은 그럼에도 찬란하다. 나 역시도. 너를 위해서라면. 창에 기대었다가 멀어진 이들을 바라본다.) 죽은 이는 보내줘야지, 이온.
 
원죄:인생은 하나의 희극이고. 나는... 내 동생의 죽음이 하나의 별책 부록에 불과하기를 바라니까. 이건. 연극이어야 해. 아주 긴 꿈이거나.
... 몇 년이더라. 5년? 8년? 알아.
알아. 체념하려 노력했어. 깨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고, 그러니까 울지도 않을 거라 믿었지만 말이야.
현실이 된 슬픔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를 아득히 벗어나 있었는 걸.
...(그러니까. 덩굴이 흘러내린다.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내게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야.
(행동 종료)
 
컷!
 
시노의 턴
 
사랑과 죄악:
 
GM:이모털 라이프 적용해주세요
 
시노 아스카:9
 
제인:저, 말 돌려드리겠습니다.(전자음이 몇 번 들리면 이온과 썩 비슷한 목소리다.) '네 기분은 내가 신경 쓸 만한 게 아닌걸.'
 
시노 아스카:2
 
원죄:(제인을 본다. 그래. 본래 그런 법이다.)
 
시노 아스카:
(힘을 찾은 다리로 단번에 가든 4까지 날아간다.)
 
원죄:(시노를 본다.)
 
시노 아스카:(창을 높이 든다. 안경 너머 사랑하기에 놓지 못했고, 그렇기에 이 자리에 온 가여운 이를 바라본다. 서로의 시선이 마주친다.)
 
 
 
 
원죄:...(가늘게 웃음을 흘린다.)
 
(마지막 햇살의 검 6 다이스를 1로 변경.)
 
이온 피해 2점, 회복 5점
 
시노 아스카:
 
원죄:나는 그런 공격 허용한 적 없어.
 
GM:장미의 가시가 시노를 조입니다.
장미 가시 카운터의 효과에 따라 피해 1점
 
시노 피해 1점
 
시노 아스카:(깊게 찔려들어오는 가시에 눈을 찡그리나 이내 웃는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온 피해 2점
 
GM:(어지러운 꽃내음이 낯설다. 병실에는 향이 독한 꽃을 가져갈 수 없어서, 만발한 들판의 향을 맡아본 것이 꽤 오랜만의 일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새삼스럽게.)
 
원죄:(어지러운 꽃내음이 낯설다. 병실에는 향이 독한 꽃을 가져갈 수 없어서, 만발한 들판의 향을 맡아본 것이 꽤 오랜만의 일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새삼스럽게.)
 
시노 아스카:(창 끝을 거두며 이온을 바라본다. 행동종료)
 
컷!
 
사랑과 죄악:
제인부터 판정합니다.
 
 
제인 피해 3점
 
사랑과 죄악:
 
시노 피해 2점
 
깡!
 
사랑과 죄악:주사위 굴리세요!
 
시노 아스카:(굴려주세요. 적수님)
 
사랑과 죄악:네!
3
(갸웃?)
(제인->시노 진행할게요.)
 
제인:
 
사랑과 죄악:
 
 
제인 피해 4점
 
시노 피해 6점
 
하루토:(제인씨?! 제인씨!?!?!?!)
 
제인:(부숴지는건 익숙하다. 전장에서는 모든 것이 죽어간다. 부숴진 몸체에 전류가 흐르며 모터음이 거세진다. 흰 빛을 타고 흐르는 붉은 전격. 도망칠 일은 없다. 이곳이 그의 사명이었으므로. 다만 그의 전우에게 갈 영향이 걱정될 뿐.)(4)
 
GM:확인
 
제인의 턴
 
사랑과 죄악:
 
제인:
(8개 소모. 5개 굴립니다.)
(검격이 적을 향한다.)
 
 
사랑과 죄악:(oO)
 
이온 피해 2점
 
원죄:(슬슬 앞이 흐리다. 그렇기에 도리어 땅을 딛은 발에 힘이 들어간다.)
 
제인:
 
하루토:(아니 진짜 저 사람 안 죽네)
 
제인:(2로,1로,다시 2로. 과잉 전류가 흐르면 가든에 하얀 길이 남는다.)
 
 
이온 피해 2점
 
원죄:...(장미 덤불이 공격을 가로막는다. 허나 소망이 흐려진 걸까. 아니면... 나태에 잠식당해, 휴식을 바라게 된 걸까. 어느 정도의 공격은 허용하고 만다.)
 
제인:
(가든 1로 이동.)
 
GM:가시 덤불 효과에 따라 피해 1점
 
제인:
(시노의 앞으로 우주가 펼쳐진다.) 피하십시오.
 
시노 아스카:고마워요. (눈짓하고 가든 5로 물러난다.)
 
GM:확인
 
제인:(행동완료.)
 
컷!
 
GM:
 
사랑과 죄악:해당 사항이 없으므로 생략됩니다.
 
커트!
 
 
4라운드
 
세트 루틴
 
사랑과 죄악:
 
차지 판정
 
시노 아스카:
rolling (2 + 4)d6s
 
(
2
 
+
3
 
+
3
 
+
5
 
+
4
 
+
6
 
)
 
 
=
23
 
 
원죄:
rolling (4 + 4)d6s
 
(
2
 
+
6
 
+
2
 
+
3
 
+
4
 
+
5
 
+
6
 
+
6
 
)
 
 
=
34
 
 
제인:
rolling (2 + 4)d6s
 
(
1
 
+
1
 
+
2
 
+
2
 
+
6
 
+
6
 
)
 
 
=
18
 
 
원죄:(행동 완료)
 
시노 아스카:(4>5로 변경)
 
제인:(행동완료.)
 
시노 아스카:(행동완료)
 
액션 루틴
 
적수의 턴
 
원죄:(휑하니 빈 주변을 살핀다. 선택은 간단하다.)
 
(4로 이동 후 시노 공격)
 
 
시노 피해 1점
 
원죄:
(5로 이동 후 시노 공격)
 
 
시노 피해 2점
 
시노 아스카:
(파고드는 장미 가시에 선명히 웃는다. 나의 카즈마. 노란 빛이 터진다. 우리는 여기서 쓰러지지 않는다.) 아직, 안 끝났다고 했어. (제인 쪽을 바라본다.)
(3개 제거합니다.)
 
제인:맞습니다. 우리는 이 별과 함께하는 기사들입니다. (노란 꽃을 잡아챈다.)
 
시노 내구도 5점 회복
 
제인 내구도 3점 회복
 
원죄:... 예쁘네.
 
말하지 않아도 알지? 이리 와.(제인을 가든 6으로 끌고 갑니다.)
 
시노 아스카:(저정도면 좋아하는거 아냐?)
 
원죄:(갸웃?)
 
제인:하아.
 
원죄:
(제인에게 공격)
 
제인:강제 발령받는 느낌이군요.
 
원죄:
그 다음은 얼차려지.
(오...)
 
제인:군대 다녀오셨습니까?
 
원죄:배역 중에는 그런 것도 있었지.
 
제인:(왜곡 한 번 더 쌓습니다.)그까짓 연극이라면 당신은 절데 모를겁니다. 모든 것을 망가트려가면서도 나아가는 그 행렬을.
겨우 생명 하나에 목 메인 이보다 더 한 치들도 봤으니 딱히 화는 안 납니다만은, (11) 끝을 봅시다.
 
원죄:(시노에게도 공격)
 
 
시노 피해 3점
 
원죄:(공격 더 한다 만다 2)
...(끝의 끝. 벼랑의 벼랑에서 아득바득 기어오는 생애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전의를 상실한다. 본래 그런 사람처럼. 포기할 게 아니라 외치는 목소리가 울리나, 시선은 조금 전부터 무대를 가로지르는 어린 인영을 따른다. 나 그저 네 모습을 한 번만 더 보고 싶다. 조금만. 조금만 더. 네 눈 색이 도저히 기억나지 않아서.)
(행동 종료)
 
컷!
 
시노의 턴
 
사랑과 죄악:
 
시노 아스카:(눈을 감는다.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 창을 단단히 쥐며 눈을 뜬다. 깊게 찔러 들어간다.)
 
 
(6으로 이동후 다시 이온을 공격한다.)
 
GM:장미 가시 피해 1점 받습니다.
 
시노 아스카:
 
GM:또 받습니다....
 
시노 아스카:(왜곡 1 쌓습니다........ 이모털 라이프 사용합니다...)
(3)
 
하루코 카즈마:(언제까지고. 너와 함께야. 나는.)
 
시노 아스카:(그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에 쥔 창과 이미 쓰러진 어린 아이와 제인을 바라본다. 창을 다시 쥔다.)
 
 
 
피해 5점
 
시노 아스카:(숨을 몰아쉬며 다시)
 
 
피해 없습니다.
 
시노 아스카:(재판정 합니다.)
 
GM:(얕트막한 호흡을 반복한다. 악착같이 붙는 시선은...)
 
원죄:(얕트막한 호흡을 반복한다. 악착같이 붙는 시선은...)
 
컷!
 
원죄, 이온의 신형이 허물어집니다.
 
무대 위를 장악했던 보랏빛 장미는
 
고개를 숙이고,
 
제비꽃으로 화해
 
눈과 같은 가루를 날리며 멀게 사라집니다.
 
아래에 남은 것은 길잃은 희생양이고,
 
사랑을 그리워하는 죄악이며,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우상,
 
누군가가 투영할 그 자신입니다.
 
결투가 종료됩니다.
 
멀리서, 함성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
 
.
 
.
 
막간
 
전투를 끝마치고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며칠 간 우리를 복잡하게 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한 번 유보된 시간 속에서
 
우리의 현재를 살게 될 테지요.
 
소원이 있다면 검을 들라.
 
두 사람의 소원, 승리로써 증명하라.
 
어떤 사랑은 죄악을 낳습니다.
 
당신의 소원은, 사랑은 옳은가요?
 
은검의 스텔라나이츠
 
사랑은 죄악을 낳는다
 
세션 종료합니다.